미니멀리즘 정리

 미니멀리즘 정리

 

마이클 프리드의 ‘미술과 사물성’

추상표현주의라는 양식을 극복하고 모더니즘 이론에 입각하여 새로운 회화로서 그 계보를 이어나가려는 노력들. –> 헬렌 프렝켄텔러, 샘 프란시스, 케네스 놀란드, 모리스 루이스, 엘스워스 켈리, 쥴스 올리츠키 : ‘후기 회화적 추상’ – stained color field와 hard edge기법이 주된 특성 : 전자의 경우 물감의 농도를 옅게 하여 캔버스 천에 스며들게 함으로써 색채의 순수시각성과 캔버스 그 자체의 평면성을 강조하며, 후자의 경우에는 윤곽선을 강조하여 형태와 배경사이의 긴장을 초래하는 평면적 화면을 구성 –> 그린버그식 모더니즘 회화

후기 회화적 추상 양식의 작업들이 그린버그식의 모더니즘 이론과 실제작품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뜻하지 않게 같은 이론을 기반으로 삼고 탄생하게 된 미니멀리즘이라는 전혀 다른 양식이 출현하여 이들의 성과에 위협을 가하였고, 이들의 위협과 더불어 추상표현주의의 정치성이 폭로되면서 그린버그는 타도되어야 할 대상으로 전락하기에 이르렀다.

그린버그의 영향은 크게 두 가지 

1. 추상표현주의 : Michael Fried(미니멀리즘과의 분투에 대표주자로 나선 이론가), Ilteralist, art and objecthood  – 기본적으로는 그린버그의 모더니즘론의 연장선상 <–> Rosalid Krauss

2. 미니멀리즘 : Donald Judd, Specific object 

1과 2는 대책점.

그린버그의 모더니즘 [아방가르드와 키치] [새로운 라오콘을 향하여]

추상을 옹호하는 자신의 입장을 나타내는데 주력 / 50년대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팝아트와 선구적 미니멀리즘에 위기감을 느끼고 이를 극복하고자 했던 자신의 형식주의 미술론을 더욱 강력하게 내세우고 있다. / 그린버그가 정의하는 모더니즘이란 철학자 칸트로부터 시작된 자기 비판적 경향의 심화 내지 극대화

모더니즘의 자기비판은 계몽주의의 단순한 오락으로 되어버리는 듯이 보인다는 평가절하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예술은 예술이 제공하는 경험의 종류가 예술만의 고유한 권한 내에서 가치를 지니며 다른 어떤 종류의 활동으로부터도 얻어질 수 없는 것이라는 점과, 각각의 예술은 독특하고 다른 종류로는 환원 불가능한 것이 예술 일반에서 뿐 아니라 각각의 개별 예술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입증해야 했다. 따라서 예술의 각 분야가 지니는 독자적이고 고유한 권한영역은 그 매체의 모든 고유한 본성과 일치해야 하며, 무언가 다른 예술매체로부터 차용했거나 다른 예술 매체가 차용했다고 여겨지는 효과는 무엇이든지 개별 예술의 효과로부터 제거해 버리는 것이 자기비판의 과제가 되었다.4)

–> 이러한 제거를 통해 각각의 개별예술은 ‘순수한’것이 되며 ‘순수성’이란 자기규정을 뜻한다. 평면성만이 회화예술이 어떤 다른 예술과도 공유할 수 없는 유일한 조건임을 인식 / 재현적 묘사를 단념하였고, 조각과 공유한다고 여겨지는 모든 것을 자신의 자율성을 위해서 포기 / 각적 환영이나 눈속임을 불허하고 시각적인 환영만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 자기 비판하고 증명, 입증하기 위한 근거로 매체 고유의 특성을 찾는 것을 목표로 했고 회화의 경우 그것이 평면성이었다. 

그는 이제는 회화 예술의 환원될 수 없는 본질이 평면성과 그 평면성의 한정이라는 오로지 두 가지의 본질적인 관습과 규범 내에 존재하는 규준의 준수만으로도 회화로 경험될 수 있는 하나의 대상을 창조할 수 있다5)고 한다.

Judd 의 Specific Object

입체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종이나 캔버스 천 만으로 회화작품을 완성시킨다고 하여도 작품과 벽 사이의 공간은 실제의 공간 속에 위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이 캔버스라는 물체가 지니는 3차원성과 회화예술이 제거해야 하는 조각적 효과의 대립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도날드 저드는 「Specific Object」라는 글을 통해 새로운 물체를 제안하였다.

그의 specific object란, 부분은 그 자체로 역할을 하고, 다른 부분들에 작용하면서도 그 단위가 갖는 전체성을 파괴하지는 않는 형태이다.

미니멀리즘 조각가들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성으로는 내부 요소들 간의 무관성 또는 내부적 관계의 제한 설정, 같은 크기의 단위적 형태의 반복, 형상과 배경의 관계없이 작품의 ‘틀’이면서 작품 자체이기도 한 형체 강조, 그리고 작품 자체가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주변 환경에 감상의 관심을 돌리는 것 등을 들 수 있다.기본적으로 미니멀리즘 조각은 미니멀리즘 회화로부터의 연장 /  즉 미니멀리즘 조각가들은 이러한 극복되지 않는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받침대를 제거한 최소한의 단위적 형상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 형상들은 회화에서의 캔버스 틀과도 같은 조각의 좌대를 제거함으로써 시각적 환영의 공간과 즉자적 공간의 대립이라는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했지만, 작품과 사물의 구분을 애매하게 한다는 문제점. 모더니스트 이론가들이 가장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이 일반 물체와 쉽사리 구분되지 않는 작품의 사물성 마이클 프리드가 비난한 theatricality가 이것이다. 이 사물성을 비난하기 위해 그는 감상의 주안점이 작품 자체를 포함한 주변 환경에 있다는 점에서 이를 연극적이라며 비난

마이클 프리드의 논의는 기본적으로 모더니스트 회화를 ‘좋은 예술’의 정점으로 삼고 이외의 것들을 배타적으로 논한다는 점에서 보수적이지만, 부분적으로는 놀라울 정도로 논리적이며 그린버그와 더불어 자신이 지켜나가고자 했던 하나의 양식에 대한 애정과 자기주장에 대한 확신에 있어서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것 같다.

프리드가 경멸한 사물성 Objecthood

즉 모더니즘 회화는 자신의 사물성을 제거하든가 보류하지 않을 수 없음을 발견. 비사물성이 예술의 조건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음. — 모더니즘 회화는 형태라는 매체를 통하여 그 자체의 사물성을 부정하거나 유보함으로써 회화적 본질을 드러내어 왔다. (프리드는 미니멀리스트라는 용어 대신 Literalist: 실재주의자라는 용어를 쓴다) 프리드에 입장에서 보면 미니멀리즘 조각들은 오직 물체성만을 작품의 내용으로 삼으면서 ‘넘어서지 말았어야 할 회화적 형태라는 경계’를 뛰어 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미니멀리스트들이 오직 물체성만을 작품의 내용으로 삼지 않았음은 분명하다. 크라우스는 이들의 작품이 갖는 의미는 조각 작품의 내부에 의미의 특별한 근원이 존재한다는 논리를 재검토하는 것이며, 작품의 의미는 사적인 것보다는 공적인 공간에서 파악되는 것임을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하였다.8) 프리드가 크라우스의 입장을 수용하지 못했었음.

마이클 프리드 : 평면성이란 환원할 수 없는 본질이 아니라 어떤 것이 회화로서 보여질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과 같은 것으로 생각되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더니즘이란 절대로 과거와의 단절이 아닌, 전통의 회화나 이전의 전통에 대한 해명의 의미를 갖는 것임과 동시에 전통의 지속을 뜻하기도 하며, 모더니스트 미술은 과거와의 간극이나 단절 없이 과거로부터 전개되어 나온 것10)이라고 말하는 그린버그와 다시 손잡게 된다고 볼 수 있겠다.

////////////////////////////////////////////////////////////////////////////////

예술적 가치를 관객이 자각하도록 유도한 ‘최소한’의 미술

이영철 : 계원조형예술대 교수, 미술평론

미니멀리즘은 칼 안드레, 래리 벨, 댄 플래빈, 도널드 저드, 솔 르윗, 로버트 모리스, 리처드 세라 등에 의해 주도

미니멀리즘은 미리 구축된 체계나 선험적 체계를 바탕으로 하지 않기 때문개념미술과 혼동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또한 미니멀리즘은 실제 세계와 물리적 접점에서 생산되는 공적인 것이지 관념적 구상이 일어나는 정신적공간에서 생산되는 사적인 언어와 다르다. 이런 인식은 전통적인 미술 개념과 여전히 깊은 연관 속에서 발전해 온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적의 두 가지 모델, 즉 실존적 창조자로서의 미술가(해럴드 로젠버그가 제창함)와 형식 비평가로서의 미술가(그리버그가 제창함)를 부정한다. 이것은 현대미학의 두 주요 입장인 표현주의와 형식주의에 대립하는 것으로서 관념론적 의식 모델을 부정했다.

미니멀리즘에 대한 오해들

미니멀리즘은 전통 조각 작품의 근간을 이루는 인간의 형태(추상표현주의의 작품의 제스처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를 거부할 뿐 아니라, 대개의 추상 조각에서 보이는 장소가 상실된 영역(siteless realm) 또한 거부한다. 미니멀리즘과 더불어 조각은 이제 좌대 위에 놓이거나 순수한 예술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환경에 놓임으로써 특정 장소에 의해 재규정되는 것이다. 이러한 변형으로 관객은 형식적 미술이 안전하고 주권적인 공간을 거절당하고 ‘지금 여기’에서 작품과 직접 대면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그에 따라 관객은 작업의 표면을 살피면서 그 작업의 매체가 드러내는 속성들은 주관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주어진 장소에 그 작업이 개입함으로써 빚어진 결과들을 전체적으로 ‘지각’하게 된다.

즉 미술이 지나치게 ‘환원적’ 속성을 가지게 됨으로써 미술이 포함해온 많은 것들이 미술에서 빠져나가버리게 된다는 것이다.이 비난 속에는 미니멀리즘이 미술을 평범하고 실용적이고 비예술적인 어떤 것으로 만들어버렸다는 비평적 선입견이 포함되어 있다.

모더니스트 비평가들의 비난

클레멘트 그린버그 : 미술 외적인 효과를 추구했다고 비난, 조각이라 할 수는 없다. 미니멀리즘을 조각에서 배제하고자 했다.

마이클 프리드 : 미니멀리즘을 “치료불능의 지경으로 연극적인” 무엇으로 여겼음.

전통적인 고급미술의 시각에서 보자면 이런 미학적 관점은 자칫 미술을 파괴하는 위협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그 영역의 대표적 비평가였던 그린버그는 “미니멀 아트에는 관념화의 공헌이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 미니멀리즘은 관념적’이라는 오해를 낳았다.

이 부분이 나한테 가장 중요한 부분. 미니멀리즘이 현상학적 경험 속에서 극복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보다 바로 그와 같은 주체와 객체의 형이상학적 이원론이기 때문이다. 즉 미니멀리즘 작업은 관념적이기는 커녕 관념적 구상의 순수성을 특수한 시공간 속에 있는 신체적 지각의 우연성과 뒤엉키게 만드는 것이다.

이후 미니멀리즘은 과정 예술, 신체 예술, 장소-특정적 작업, 퍼포먼스 등의 영역으로 확산된으로써 관객의 참여와 시간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는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미니멀리즘이 정적이고 관념화된 매체에서 시간적이고 물질적인 매체로 이행하는 중대한 계기

미니멀리즘이 지각의 ‘시간성’을 강조함으로써 미술 표현의 가치를 공간적으로만 파악하려 했던 현대미학의 관점과 분과를 위협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 점은 영상매체 시대에 미술 개념이 달라지는 양상과도 일맥 상통

Advertisements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